1. 화훼산업 특성


네덜란드 화훼산업은 단순히 꽃을 재배하는 1차 산업을 넘어 육종, 생산, 경매, 무역, 물류, 소매, 기술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첨단 글로벌 원예산업이다. 취급 품목 역시 절화(Cut flowers)와 화분식물(Potted plants)부터 정원용 식물(Garden plants), 구근(Bulbs), 묘목 및 관상수(Nursery products)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를 포괄한다.

이러한 네덜란드 화훼산업의 핵심 경쟁력은 고도화된 '글로벌 거래 및 물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 있다. 서유럽 중심부라는 지리적 이점(반경 500km 이내 1억 7000만 명, 1000km 이내 2억 5000만 명의 소비시장 인접)과 세계 최고 수준의 항만·공항·도로망을 바탕으로 유럽 최대의 화훼 물류 허브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케냐·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와 콜롬비아·에콰도르 등 남미 산지에서 수입된 대규모 화훼류는 네덜란드의 정밀 경매 시스템, 스마트 온실, 콜드체인 냉장 물류망을 거쳐 재 분류·가공된 후 유럽 전역과 세계 시장으로 신속하게 재수출된다. '네덜란드산 화훼 수출'에는 자국 재배 물량뿐만 아니라, 이처럼 전 세계 주요 산지에서 수입되어 네덜란드의 선진 플랫폼을 거친 물량이 모두 포함된다. 따라서 네덜란드 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은 단순한 단일 국가 진입을 넘어 글로벌 화훼 공급망 전체로 확장해 나가기 위한 핵심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함을 의미한다.


네덜란드 화훼산업 주요 정책 및 규제 동향


① 온실원예 에너지 전환과 탄소 비용

네덜란드 정부와 온실원예 업계는 2040년까지 온실원예를 기후중립적이면서도 경제적으로 수익성 있는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온실원예 에너지 전환 협약(2022~2030)’과 ‘에너지원으로서의 온실(Kas als Energiebron)’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이 정책은 꽃뿐만 아니라 채소를 포함한 온실원예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변화의 핵심 중 하나는 온실원예 CO₂ 부담금 도입이다. 2025년 1월 1일부터 온실원예 사업장은 난방 등을 위해 천연가스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CO₂ 배출량을 기준으로 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부담금 요율은 2025년 CO₂ 1톤당 9.61유로, 2026년 11.60유로였으며, 2025년과 2026년 사용분에 대한 최초 신고는 2027년에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정책 변화에 따른 온실원예 사업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보완책도 제시했다. 2026년 9월 하원에 제출한 2027년 예산·세제계획에 따르면, 그린가스 혼합의무로 인한 추가비용을 온실원예용 에너지세 인하를 통해 보상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다만 이 보상은 그린가스 혼합의무가 예정대로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경우에만 적용된다. 아울러 당초 예정됐던 온실원예 CO₂부담금 폐지 시기를 2028년으로 연기하는 방안도 유럽의 ETS2 도입 일정 연기에 맞춰 함께 제시됐으며, 해당 방안은 의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② 화훼 VAT 인상 계획

네덜란드 정부는 2026년 9월 15일 하원에 제출한 2027년 조세계획에서 꽃·식물·구근 등 관상원예 제품의 부가가치세(VAT)를 현행 9%에서 21%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행 목표 시점은 2028년 1월 1일이며, 해당 법안은 현재 하원 심의 단계에 있다. 해외 공급에는 조건부 0% 세율이 적용되는 것으로 안내됐다. 다만 2026년 10월에는 인상 시점을 2029년으로 연기하는 수정안도 제출됐으므로, 최종 시행일은 의회 심의 결과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


③ 화훼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Floriculture Sustainability Initiative, FSI)

로열 플로라홀란드(Royal FloraHolland, RFH)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화훼 경매·거래 플랫폼이다. 네덜란드 재배자들이 참여하는 협동조합으로, 경매·직접거래·디지털 거래·물류 서비스를 통해 생산자와 국내외 구매자를 연결한다. RFH는 2026년 1월 1일부터 자사 온라인 거래 플랫폼에서 꽃과 식물을 공급·거래·정산하는 회원 및 공급자 대부분에게 FSI 기준 충족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 제도는 단계적으로 적용되며, 2027년까지 모든 회원과 공급자가 FSI 기준을 충족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FH의 2025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상품 거래액 중 FSI 기준을 충족한 비중은 78%로, 전년 73%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화훼 농가나 기업이 FSI 기준을 충족하려면 우수 농업 실행(Good Agricultural Practices, GAP) 인증과 환경 인증을 반드시 함께 취득하고 유지해야 한다. 고위험국가 등 일부 경우에는 사회 인증도 추가로 요구된다. GAP은 작물의 안전한 생산, 이력추적, 작업자 안전, 작물보호제 등 화학물질의 안전한 사용·기록을 심사한다. 환경 인증은 에너지·물·농약·비료 사용 기록과 환경 영향 관리를 평가한다. 사회 인증은 공정한 임금, 법정 근로시간 준수, 강제노동·아동노동 금지,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환경을 확인한다.


④ 온실 배출수 정화 의무

네덜란드는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2018년 1월 1일부터 온실원예 배출수의 작물보호제 정화의무를 시행했다. 이 의무는 모든 온실 배출수에 일괄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작물보호제를 함유할 수 있는 배액·배수 또는 해당 필터 세척수를 하수관거나 지표수로 방류하는 경우에 적용됐다.


작물보호제를 함유한 해당 배출수를 외부로 방류할 때에는 물에 포함된 작물보호제 유효성분 중 유기화합물을 최소 95% 제거해야 했다. 무기물·금속 또는 미생물을 유효성분으로 사용하는 작물보호제는 이 정화의무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농가는 상황에 따라 무방류, 개별 정화, 공동 정화, 이동식 정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의무를 이행할 수 있었다. 특히 소량의 배출수를 처리하는 경우에는 네덜란드 온실원예 정화설비 평가위원회(Beoordelingscommissie Zuiveringsinstallaties Glastuinbouw, BZG)가 승인한 이동식 정화설비를 활용한다.


⑤ 식물검역 및 거래이력 추적 강화

네덜란드 식품·소비자제품안전청(Nederlandse Voedsel- en Warenautoriteit, NVWA)은 2026년 감독 중점사항으로 식물 공급망의 거래이력 추적 의무 준수와 수출·재수출 검역 보증의 품질을 제시했다. 기업은 거래 이동을 문서화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했다. 비EU 시장으로 수출하는 기업은 목적국과 품목별 검역요건을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했다.


네덜란드 농업·어업·식량안보·자연부(Landbouw, Visserij, Voedselzekerheid en Natuur, LVVN)는 2026년 9월 15일 발표한 2027년 예산안에서 작물보호제 공급·선택지를 확대하고 지속가능성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3420만 유로를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련 예산 총액은 5700만 유로를 넘게 된다. 해당 예산은 새로운 작물보호 솔루션의 혁신과 실증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주요 기업 현황


① 로열 플로라홀란드(Royal FloraHolland, RFH)

RFH는 1912년 알스메르(Aalsmeer) 지역의 화훼 재배 농가들이 더 나은 가격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뜻을 모아 협동조합 형태의 화훼 경매 체제를 본격적으로 구축하며 시작되었다. 이후 수십 년 동안 네덜란드 전역의 화훼 경매장들이 지속적인 통합과 합병(1968년 알스메르 경매 통합 등)을 거쳤으며, 대규모 최종 통합을 통해 오늘날의 '로열 플로라홀란드'로 발전했다.


현재 전 세계 화훼 생산자와 글로벌 구매자를 연결하는 국제 화훼 유통의 절대적인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수만 명의 화훼 재배 농가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절화 및 분화 유통의 흐름을 주도한다. 알스메르(Aalsmeer), 날드바이크(Naaldwijk), 라인스뷔르흐(Rijnsburg) 등 주요 대규모 물리적 허브를 통해 매일 수백만 송이의 꽃과 식물을 신속하게 분류하고 배송하는 정교한 콜드체인 물류망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알스메르 경매장은 전 세계 화훼류가 모여 유럽 각국과 전 세계로 재수출되는 글로벌 '그린포트(Greenport)' 물류의 심장부로 기능한다.


로열 플로라홀란드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현장 시계 경매(Clock auction) 시스템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으나, 최근 디지털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거래 플랫폼인 ‘Floriday'를 도입하여 생산자와 바이어 간의 직접 거래, 실시간 데이터 연동, 당일 거래(Daytrade) 시스템을 전면 통합했다.


② 포르타 노바(Porta Nova)

Porta Nova는 네덜란드의 장미 재배 농가 3곳(Aad van Luijk, Leon Dukker, Nico van Vuuren)이 각자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결합하여 뜻을 모아 설립한 통합 법인이다. 프리미엄 붉은 장미의 대명사인 '레드 나오미(Red Naomi)' 품종 재배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연간 약 5000만 송이 이상의 최고급 레드 나오미 장미를 생산하여 매년 유럽 전역의 약 2000만 명의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유럽 화훼 시장에서 '가장 낮은 탄소 발자국(Lowest carbon footprint)을 가진 장미'를 생산하는 친환경 혁신 기업으로 지속가능성 공로를 인정받아 2026년 10월 영국 신선농산물협회(Fresh Produce Consortium, FPC)가 주관하는 'FPC Net Zero Impact Award'를 수상했다. 포르타 노바는 장미 재배 과정에서 100% 풍력 에너지를 비롯한 청정 에너지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고효율 '클리마터(The Climator)' 시스템을 도입하여 여름철 온실 내부의 과도한 열을 저장했다가 겨울철 난방에 재사용하는 열회수 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고효율 LED 보조 조명을 도입해 광합성 효율을 극대화하면서도 에너지 소비량을 최대 40%까지 절감하고 있다. 수자원 관리 측면에서는 빗물을 수집·정수하여 재사용하고 있으며, 관개용수와 양분을 정밀 제어하여 외부 배출을 최소화한다.


③ Dutch Flower Group(DFG)

DFG는 절화, 부케, 분화, 장식용 식물을 국제적으로 조달하고 판매하는 화훼 무역그룹이다. DFG는 1999년 네덜란드의 두 화훼회사인 OZ Group과 Van Duijn Group의 합병으로 설립됐다. 수입 도매상, 슈퍼마켓 체인, DIY 매장, 온라인 판매업체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 공급한다. 핵심 슬로건은 “Making Life Colourful”이며, 최근에는 “더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함께 만든다”는 방향을 강조한다. 202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23억 유로, 순이익 2300만 유로를 시현했다.


④ VWS Export-Import of Flowerbulbs B.V.

VWS Export-Import of Flowerbulbs B.V.는 화훼 구근 전문 수출입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백합, 튤립, 글라디올러스, 아이리스 구근이며, 특히 백합 구근과 튤립 구근에서 강점을 가진다. VWS는 생산농가에서 구근을 매입해 세척, 선별, 검사와 포장을 한 후 전문 재배업체와 해외 수입업체에 공급하는 B2B 구근 전문기업이다. 매년 3억5000만 개 이상의 구근을 80개국 이상에 수출한다.


최신 기술 동향


네덜란드 화훼산업은 에너지 비용 상승, 인력 부족, 환경·지속가능성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확대하고 있다.

첫째, 온실 에너지 절감 기술이 확대되고 있다. 네덜란드 온실원예는 작물의 온도·습도·CO₂·빛을 통합 관리하는 ‘차세대 에너지 절감 재배법(Het Nieuwe Telen, HNT)’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있다. 여기에 다중 보온스크린, 제습 장치, 열회수 설비, 열펌프, 고효율 LED 조명이 결합되고 있다. 이를 통해 난방비와 CO₂ 배출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확대되고 있다.

둘째, AI·센서 기반 재배관리와 자동화가 확대되고 있다.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작물의 생육 상태와 병해충 발생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관수·시비·환기·조명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기술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모종 이식, 선별, 포장, 물류 작업 등에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식물 이식용 로봇은 현장 상용화의 대표적인 사례다.

셋째, 물·양분 순환과 배출수 관리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 네덜란드 온실은 물과 비료를 재사용해 환경으로 나가는 양을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재사용수의 병원체 확산을 막기 위해 물속 바이러스·세균·곰팡이를 감지하고 소독하는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밀 관수·시비 시스템, 오존·UV·활성탄·막여과(Membrane) 등을 결합한 수처리 기술과 양액 재이용 기술이 확대되고 있다.



2. 산업 수급 현황


네덜란드 화훼 및 구근(HS Code 0600.00) 수출입 동향

네덜란드의 2025년 화훼 및 구근 총수출액은 146억2533만 달러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이 중 독일에 전년 대비 4.6% 증가한 37억656만 달러를 수출해 25.3%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영국과 프랑스에 각각 16억148만 달러(10.9%)와 11억9850만 달러(8.2%)를 수출했으며, 한국의 경우 2241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전체 수출 비중은 0.2%에 그쳤다.

(단위: US$ 만, %)

순위

국가명

수출액

점유율

증감률
2025/2024

2023

2024

2025

2023

2024

2025

 

전 세계

1,283,787

1,346,567

1,462,553

100.0

100.0

100.0

8.6

1

독일

338,758

354,387

370,656

26.4

26.3

25.3

4.6

2

영국

144,387

151,354

160,148

11.2

11.2

10.9

5.8

3

프랑스

115,692

112,975

119,850

9.0

8.4

8.2

6.1

4

폴란드

57,064

70,657

91,190

4.4

5.2

6.2

29.1

5

벨기에

63,519

67,223

72,470

4.9

5.0

5.0

7.8

6

이탈리아

53,701

57,043

62,078

4.2

4.2

4.2

8.8

7

스위스

40,443

41,826

44,500

3.2

3.1

3.0

6.4

8

오스트리아

31,378

33,707

36,155

2.4

2.5

2.5

7.3

9

미국

30,832

32,980

34,817

2.4

2.4

2.4

5.6

10

스웨덴

27,717

29,506

33,304

2.2

2.2

2.3

12.9

48

대한민국

2,632

3,424

2,241

0.2

0.3

0.2

-34.5

[자료: Global Trade Atlas(2026.10.19.)]

네덜란드의 화훼 및 구근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2025년 총수입액은 32억4655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케냐로부터 5억517만 달러를 수입해 15.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에콰도르(4억100만 달러)와 독일(3억7713만 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35만 달러로 전체 수입국 중 69위를 기록했다.


(단위: US$ 만, %)

순위

국가명

수입액

점유율

증감률
2025/2024

2023

2024

2025

2023

2024

2025

 

전 세계

289,113

309,591

324,655

100.0

100.0

100.0

4.9

1

케냐

45,658

48,024

50,517

15.8

15.5

15.6

5.2

2

에콰도르

31,612

40,276

40,100

10.9

13.0

12.4

-0.4

3

독일

34,560

36,231

37,713

12.0

11.7

11.6

4.1

4

벨기에

21,331

22,646

25,041

7.4

7.3

7.7

10.6

5

이탈리아

23,562

24,663

25,019

8.1

8.0

7.7

1.4

6

에티오피아

20,212

22,355

23,313

7.0

7.2

7.2

4.3

7

콜롬비아

14,168

15,365

16,100

4.9

5.0

5.0

4.8

8

스페인

12,914

13,251

13,951

4.5

4.3

4.3

5.3

9

덴마크

10,631

9,127

9,736

3.7

2.9

3.0

6.7

10

포르투갈

6,987

7,369

7,881

2.4

2.4

2.4

7.0

69

대한민국

17

39

35

0.0

0.0

0.0

-11.1

[자료: Global Trade Atlas(2026.10.19.)]

네덜란드 구근별 재배 면적 현황


네덜란드 통계청(CBS)이 발표한 2024년 구근류 화훼작물 재배 면적은 2만7000헥타르에 달했다. 이는 2014년보다 16% 증가한 규모였다. 특히 튤립 재배 면적이 크게 늘었으며, 백합과 기타 구근 및 괴경류의 재배 면적도 증가했다. 2024년 구근류 화훼작물 재배 면적은 2023년보다 3% 줄어 소폭 감소했다.

구근류 화훼작물 재배 면적의 절반 이상(53.9%)인 1만4740헥타르가 튤립 재배에 이용됐다. 2024년 튤립 재배 면적은 2014년 대비 29% 증가했지만 2023년보다는 2% 감소했다. 백합 재배 면적도 10년 동안 12% 증가해 5870헥타르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백합은 전체 구근류 작물 가운데 두 번째로 넓은 재배 면적을 차지했다. 2024년 백합은 전체 구근류 화훼작물 재배 면적의 21% 이상을 차지했지만 2023년보다 6% 감소했다.

(단위: 천 헥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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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네덜란드 통계청(CBS)]

네덜란드 구근별 재배 농가 현황

네덜란드 통계청의 가장 최근 자료인 2024년 기준 네덜란드의 구근(Flower bulb) 재배 농가 현황과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2024년 네덜란드에서 구근 재배에 종사하는 농가는 1600개 이상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약 8% 증가한 수치이다. 구근 재배 농가 수가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는 튤립(Tulip)과 백합(Lily) 재배에 신규로 참여하거나 품목을 확대한 농가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구근 재배 농가 중 튤립을 재배하는 농가의 비중이 56%(909개 농가)로 가장 높았으며, 백합을 재배하는 농가가 24%(395개 농가)로 그 뒤를 이었다. 수선화(Daffodil) 등 기타 구근 및 덩이줄기(Bulbs and tubers)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의 비중은 26%를 기록했다.


지난 10년간의 추이를 살펴보면, 백합 재배 농가의 비중은 거의 변화가 없었던 반면, 기타 구근 및 덩이줄기 재배 농가의 비중은 3% 감소했다. 특히 수선화 재배 농가의 비중은 과거 20%에서 12%로 대폭 감소하였다.


통계에서 각 품목별 재배 농가 비중의 단순 합계(56%+24%+26%=106%)가 100%를 넘는 이유는 네덜란드 구근 재배 농가들의 다품종 복합 재배(Crop rotation & Diversification) 구조 때문이다. 상당수 구근 농가가 단일 작물만 고집하지 않고, 토지 활용도를 높이고 토양 병해충을 예방하기 위해 튤립과 백합, 또는 튤립과 기타 구근 작물을 함께 재배하거나 계절별로 윤작(Crop rotation)을 한다. 이에 따라 통계 조사 시 복수 품목을 재배하는 농가가 중복 집계되어 전체 합계가 100%를 초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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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네덜란드 통계청(CBS)]

네덜란드 절화(折花) 및 식물 10대 수출국 및 수출액

2025년 네덜란드 절화 및 식물의 10대 수출국은 독일, 영국, 프랑스 순으로 각각 17억700만 유로(23.7%), 10억7300만 유로(14.9%), 7억4000만 유로(10.3%)인데, 상위 10개국으로의 수출액은 54억1000만 유로로 비중은 75.1%를 차지했다. 이중 미국을 제외한 9개국이 모두 유럽에 위치한 국가였다. 수출 4위국 폴란드로의 수출은 4억67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단위: 백만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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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Floridata]


네덜란드 장미(HS Code 0603.11) 수출 동향


네덜란드의 장미 총수출액은 2023년 14억9358만 달러에서 2024년 15억8201만 달러, 2025년 17억6967만 달러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5년 전년 대비 증감률은 11.9%를 기록하며 장미 수출 규모가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독일은 수출액 기준 부동의 1위 시장으로, 2025년 5억3037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 비중은 2023년 31.8%에서 2025년 30.0%로 소폭 낮아졌으나 여전히 최대 교역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프랑스는 2025년 2억2574만 달러를 기록하며 2위 시장을 차지했다. 전체 비중은 12.8%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특이한 점은 폴란드 및 루마니아 등 동유럽권의 급성장이다. 폴란드는 2025년 1억5776만 달러(증감률 21.9%)로 3위를 기록했으며, 루마니아(증감률 31.7%)와 오스트리아(증감률 34.3%) 등 동유럽 및 중부 유럽 국가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수출 시장 다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단위: US$ 만, %)

순위

국가명

수출액

점유율

증감률 2025/2024

2023

2024

2025

2023

2024

2025

 

전 세계

149,358

158,201

176,967

100.0

100.0

100.0

11.9

1

독일

47,553

49,310

53,037

31.8

31.2

30.0

7.6

2

프랑스

20,026

20,408

22,574

13.4

12.9

12.8

10.6

3

폴란드

10,505

12,939

15,776

7.0

8.2

8.9

21.9

4

이탈리아

9,705

11,008

11,942

6.5

7.0

6.7

8.5

5

영국

7,664

8,973

10,407

5.1

5.7

5.9

16.0

6

루마니아

4,183

5,192

6,837

2.8

3.3

3.9

31.7

7

체코

3,488

4,468

5,130

2.3

2.8

2.9

14.8

8

오스트리아

3,877

3,693

4,961

2.6

2.3

2.8

34.3

9

벨기에

4,433

4,375

4,365

3.0

2.8

2.5

-0.2

10

스웨덴

3,472

3,810

4,329

2.3

2.4

2.4

13.6

[자료: Global Trade Atlas(2026.10.19.)]



3. 진출 전략


SWOT 분석


강점(Strengths)

약점(Weaknesses)

-RFH 중심의 세계 최고 유통·경매 인프라 및 Floriday 디지털 플랫폼

-육종-재배(Porta Nova 등)-글로벌 무역(DFG)의 완벽한 삼각 생태계

-유럽 주요 소비 시장 접근성 및 재수출(Re-export) 허브 역량

-RFH 거래액 78%가 FSI 인증을 충족하는 탄탄한 지속가능성 기반

-천연가스 의존도 및 CO₂ 부담금(€11.60/t), 최저임금(€14.99/h) 상승에 따른 원가 압박

-서유럽 상위 3개국(독일·영국·프랑스)에 대한 높은 수출 편중도(44.4%)

-절화 수출 단가 하락(-3.0%)에 따른 농가 수익성 악화

-중소 생산자 및 도매상의 FSI 인증·디지털 전환 투자 부담

기회(Opportunities)

위협(Threats)

-에너지 절감, 배출수 95% 정화, AI 로봇 자동화, FSI 데이터 관리 등 규제·비용 기반 기술 수요 확대

-폴란드 등 중·동유럽 신흥 시장의 높은 화훼 소비 성장세

-대형 마트, 원예센터, DIY 매장 등 소매 유통 채널 공급망 확대

-화훼 VAT 인상안(9%→21%) 및 EU ETS2 편입 등 정책·세제 불확실성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인상 및 항공 물류 차질 리스크

-주요 수출 목적국별 강화되는 식물검역 및 비관세 장벽



유망 분야 및 시사점


글로벌 화훼 산업의 허브인 네덜란드가 에너지 비용 상승, 숙련 노동력 부족, 엄격한 환경 규제라는 구조적 전환기에 직면함에 따라,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에 새로운 수출 및 기술 협력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 화훼산업의 핵심 과제인 생산비 절감, 자원 재순환, 작업 자동화를 달성할 수 있는 첨단 스마트 원예 및 온실 기자재 분야가 가장 유망한 진출 영역으로 꼽힌다.


세부 유망 분야로는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고효율·초절전 LED 보조 조명 시스템, AI 기반의 병해충 예찰 및 수확 시기 모니터링 솔루션, 배출수 95% 이상 정화 및 양분 재사용을 위한 순환형 수경재배 자동화 장비 등이 언급된다. 아울러 화훼 이식·선별·운반 및 AI 비전 기반 수확 작업을 자동화하는 원예용 로봇 기술은 인력난에 시달리는 네덜란드 재배 현장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이다.


한국 기업이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자재의 에너지 절감률과 자동화 성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나아가 네덜란드 현지의 대표적인 환경제어 플랫폼과의 시스템 연동성을 확보하고, 현지 재배 농가 및 연구기관과의 실증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제품의 신뢰도를 확보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자료: CBS, royalfloraholland.com, Floridata, vgb.nl, floraldaily.com, fd.nl, wur, vws-flowerbulbs.nl, rijksoverheid.nl, agrimatie.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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