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버리웨어, 잠옷에서 기능성 의류로


최근 일본에서는 리커버리웨어가 수면이나 휴식 시간에 착용하는 기능성 의류로 주목받고 있다. 리커버리웨어는 전통적인 잠옷이나 홈웨어처럼 편안함을 제공하면서도, 소재와 원단 가공을 통해 혈액순환 촉진, 피로 회복, 근육 결림 완화 등 특화된 기능을 강조하는 제품군이다. 최근 이 용어가 일본 ‘T&D보험그룹 신어·유행어 대상 2025’ 후보 30개 단어에 포함되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일본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느끼는 피로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일본리커버리협회가 일본피로학회, VENEX와 함께 2026년 5월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77.4%가 현재 피로를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 저빈도 피로자는 37.5%, 고빈도 피로자는 39.9%였다. 최근 정보의 과다, 인간관계 부담, 근무 방식 변화 등으로 일상에서 피로 요인이 증가하면서, 회복을 돕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도 함께 확산되는 추세다.

회복 소비 확대와 시장 성장


일본리커버리협회는 2025년 일본 리커버리 시장 규모를 약 7조6638억 엔으로 추정했다. 이는 2024년 대비 약 1.27배 증가한 수치이며, 2030년에는 2025년 대비 약 1.9배에 달하는 14조3830억 엔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커버리가 하나의 소비 영역으로 인식되면서, 수면용품, 마사지, 입욕 관련 상품, 건강식품, 의류 등 다양한 분야로 수요가 분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리커버리웨어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능률협회종합연구소 MDB는 일본 리커버리웨어 시장이 2024년 약 189억 엔에서 2030년에는 1700억 엔 규모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일본인포메이션이 2025년에 시행한 조사에서는 소비자들이 리커버리웨어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로 피로 회복 기대, 건강 관리, 수면 질 개선이 꼽혔다. 어깨·허리·목의 결림 완화, 근육 긴장 완화 등 특정 신체 부위의 피로 해소 목적도 나타났지만, 전반적으로는 일상에서 누적되는 피로와 수면 건강을 관리하려는 수요가 시장 성장의 주된 동력으로 보인다.


<리커버리웨어 시장 전망치>

(단위: 억 엔)

[자료: 일본능률협회종합연구소 MDB]


<리커버리웨어 사용 이유>

[자료: 일본인포메이션]

시장 내 경쟁 동향


리커버리웨어 시장은 초기에는 VENEX, TENTIAL 등 기능성 헬스케어 전문 브랜드가 주도했다. 이들 브랜드는 자체 소재 기술과 수면 중 편안함, 휴식 보조 기능을 앞세워, 리커버리웨어를 일반 잠옷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의류로 자리매김시켰다. 가격도 상하의 세트 기준으로 약 1만 엔대 중반부터 2만 엔대 후반까지 형성되어, 건강 관리와 수면 품질 개선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됐다.


최근에는 워크맨, 니토리, 카인즈, 양복의 아오야마, 챔피언 등 높은 인지도를 가진 생활·의류 브랜드들이 관련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 기반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특히 워크맨과 니토리 등은 1900엔에서 3980엔 수준의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리커버리웨어는 기존의 고기능·고가 제품 중심의 틈새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복·홈웨어·수면복 등 실생활에 밀접한 소비재 카테고리로 확대되는 추세다.

<워크맨·니토리 리커버리웨어 전문 코너>

[자료: KOTRA 나고야무역관 직접 촬영]

<프리미엄 리커버리웨어 브랜드 제품>

기업명

제품명

사진

제품 특징

가격

TENTIAL

BAKUNE Mesh

수면 중 착용을 전제로 한 파자마형 대표 제품

상하의 세트
2만3980엔

RELIVE

RELIVE SHIRT CORE

일상복처럼 입기 쉬운 티셔츠형 리커버리웨어

상의
1만3200엔

MTG

ReD Sound Sleep Pajamas

부드러운 원단을 활용한 수면용 파자마 라인

상하의 세트
1만5400엔

VENEX

STANDARD DRY+

흡수·건조성과 신축성을 강조한 프리미엄 휴식복

상하의 세트
2만9700엔

[자료: 각 제품 홈페이지, KOTRA 나고야무역관 직접 촬영]

<생활·의류 브랜드의 리커버리웨어 제품>

기업명

제품명

사진

제품 특징

가격

니토리

N-Miraku Recovery Wear

합리적 가격과 생활 편의 기능을 앞세운 룸웨어형 상품

1990엔

워크맨

MEDiHEAL® ROOM

작업복 브랜드의 실용성과 매장 접근성을 살린 저가형 웨어

1900엔

양복의

아오야마

SugoCare Recovery Wear

비즈니스 캐주얼 감각을 더한 원마일웨어 제안

5390엔

Champion

Champion Recovery Wear

운동 후 휴식과 이동 중 착용을 고려한 스포츠웨어 라인

1만 1990엔

CAINZ

Fatigue Recovery Support Wear

생활용품 매장 기반의 실용형 기능성 의류

3980엔

[자료: KOTRA 나고야무역관 직접 촬영, 각 제품 홈페이지]

진출 시 유의 사항


리커버리웨어를 일본에서 판매할 경우, 제품의 기능성 표시와 광고 문구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피로 회복’, ‘혈행 촉진’, ‘근육 결림 완화’ 등 신체 기능 개선 효과를 표기할 때에는, 일본 약기법상 ‘가정용 원적외선 혈행촉진용 의류’로 분류되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해당 품목은 클래스 I 의료기기로 별도의 승인이나 인증은 요구되지 않지만, 일본 내 제조판매업자가 PMDA에 제조판매 신고를 해야 한다.


후생노동성은 2025년 Q&A를 통해 관련 의류의 제품 형태와 광고 표현 기준을 제시했다. 혈행촉진용 의류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장·반소매 셔츠나 장·반바지처럼 일정 신체 부위를 감싸는 형태가 필요하며, 원적외선 기능이 일부 패치에만 적용된 경우에는 해당 품목으로 보기 어렵다. 광고 표현 역시 혈행 촉진, 피로 회복, 근육 결림 완화 등 허용된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냉증 개선이나 통증 치료와 같이 허용 범위를 넘는 문구는 사용을 피해야 한다.

시사점


리커버리웨어는 일본 시장에서 피로 관리와 수면 개선에 대한 수요 확대와 더불어 가격 경쟁 심화 및 표시 규제가 함께 작용하고 있는 분야이다. 나고야 지역의 한 리커버리웨어 매장 관계자 A씨는 KOTRA 나고야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리커버리웨어가 처음 선보인 지는 시간이 좀 흘렀지만, 2025년을 전후해 관련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정 연령층보다는 다양한 연령대에서 수면과 피로 관리 목적으로 제품을 문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기업은 기능성 원단 공급, OEM·ODM, 완제품 판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일본 시장 진출을 검토할 수 있다. 다만, 기능성을 강조하는 제품일수록 의료기기 해당 여부, 일본 내 제조판매업자 확보, 외국제조업자 등록 필요성, 기능성 입증자료, 광고 문구 적합성 등을 초기 단계에서부터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제품 기획에서는 기능성만을 내세우기보다는 착용감, 세탁 편의성, 계절성,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대를 함께 고려해 제시하는 것이 시장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된다. 일본 시장에서는 티셔츠형과 파자마형 등 다양한 유형의 제품군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실제 소비자의 착용 상황을 반영한 세분화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자료: 일본리커버리협회, 일본피로학회, VENEX, 일본능률협회종합연구소 MDB, 일본인포메이션, 후생노동성, 각 제품 홈페이지, KOTRA 나고야무역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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