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기 소비 진작을 위한 두바이의 연례 행사 두바이 서머 서프라이즈(Dubai Summer Surprises) 2026이 지난 7월 2일 개막했다. 행사는 8월 30일까지 60일간 이어질 예정이다. 두바이 관광경제부(Dubai Department of Economy and Tourism)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했으며 떠나지 말고 두바이에서 여름을 보내라(Make it a Dubai Summer)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두바이의 대표 축제인 동계 쇼핑 페스티벌(Dubai Shopping Festival)의 성공에 이어 도입된 두바이 서머 서프라이즈는 매년 7~8월에 진행돼 왔다. 동계 행사와 유사하되 날씨 탓에 야외 행사는 제외해왔으며 올해 행사 역시 같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행사 개막은 최대 90% 할인율을 내세운 그레이트 두바이 서머 세일(Great Dubai Summer Sale)이 알렸다. 개막일에는 ▲에미리트 몰, ▲메르디프 시티센터 몰, ▲데이라 시티 센터 몰 등 주요 쇼핑몰에서 1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할인 행사가 진행됐으며 개막 후 첫 주말에는 사이프 알 알리(Saif Al Ali), 아르캄 알 아브리(Arqam Al Abri) 등 인기 에미라티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열려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처음 도입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프리미엄 쇼핑 경험을 표방한 럭스 에디션(Luxe Edition)은 ▲럭셔리 브랜드의 팝업 매장, ▲맞춤형 서비스, ▲프리미엄 호스피탈리티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대중 할인 행사와는 다른 소비층을 겨냥한다. 이밖에도 8월 7~8일에는 백투스쿨 카니발(Back-to-School Carnival)이 열려 라이브 공연과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축제로 꾸밀 예정이다. 특히 메르디프 시티센터 몰에서 진행될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팝업 행사는 정부 주도 행사에 한류 콘텐츠가 활용되는 사례로 주목할 만하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판촉을 넘어선 정책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23년 1월, 두바이 정부는 10년 뒤인 2033년까지 경제 규모 2배 달성과 세계 3대 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경제 어젠다 D33(Dubai Economic Agenda D33)을 공표했는데, 이번 행사 역시 그 연장선에서 관광객 유치와 내수 진작을 함께 겨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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