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2026년 9월 둘째 주 아시아 시장 리포트: 지속가능성, 전동화, AI 인프라가 재편하는 산업 지형
요약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는 지속가능성, 전동화, AI 인프라 확충이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습니다. 싱가포르 프랜차이즈 시장은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되고,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에서는 전기차·이륜차 전동화가 가속화되며, 대만과 필리핀은 반도체와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외자 배당소득세 면세 폐지와 신형 에너지저장 산업 육성으로 정책 전환을 시사했고, 한국 기업은 현지화와 규제 대응, 기술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합니다.
이번 주 핵심 이슈
이번 주 아시아 시장을 관통하는 가장 큰 흐름은 산업 전반에서 '지속가능성'과 '효율성'이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 잡았다는 점입니다. 싱가포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는 신규 브랜드 진출이 이어지고 있으나,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검증된 사업모델과 매장 단위 수익성을 우선시하는 분위기가 뚜렷해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외형 확장보다 내실 있는 운영이 중요해졌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전동화와 AI 인프라 투자가 동시다발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제 자동차 전시회에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 전시 차량의 70% 이상을 차지했고, 파키스탄에서는 전기이륜차 조립용 키트 수입이 전년 대비 237% 급증했습니다. 대만 SEMICON Taiwan 2026에서는 AI 반도체와 첨단 패키징이 핵심 주제로 부상했으며, 필리핀은 344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마스터플랜을 발표했습니다.
국가별 주요 동향
싱가포르는 프랜차이즈 시장의 성숙과 함께 인재 허브로서의 역할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NUS에서 열린 한-싱 인재 유치 행사에서는 반도체, 미래산업, 경영 분야의 한국 기업 7개사가 참가해 현지 우수 인재와의 접점을 마련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의 개방형 인재 정책과 높은 외국인 비중은 한국 기업이 글로벌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은 전동화 전환의 초기 상업화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인도네시아 GIIAS 수라바야 2026에는 37개 브랜드가 참가해 역대 최다인 4만5천여 명의 관람객을 기록했으며, 중국계 브랜드의 참가가 두드러졌습니다. 파키스탄은 NEV 정책을 통해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실제 인도 실적은 정책 목표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대만과 필리핀은 반도체와 AI 인프라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대만 SEMICON Taiwan 2026에는 1,3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AI 반도체, 스마트 제조, 첨단 패키징 기술을 선보였고, 한국관에서는 15개 기업이 참여해 글로벌 바이어와 교류했습니다. 필리핀은 PAIIM 2026-2033을 통해 2033년까지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1.5GW로 확대하고, 전력·통신·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계획입니다.
중국은 외자기업 배당소득세 면세를 폐지하고 20% 과세로 전환했습니다. 이는 1994년부터 시행된 외자 유치 우대 정책의 종료를 의미하며, 내·외자 간 세금 부담 형평성을 맞추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또한 신형 에너지저장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며 2025년 기준 전 세계 신형 저장설비의 50%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산업별 변화
자동차 및 수송기기 산업에서는 전동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BYD, VinFast, Geely 등이 현지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으며, 파키스탄은 조립용 키트 수입 급증으로 현지 조립 생산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LNG선 건조 재개를 추진하며 2035년까지 연간 3~5척의 LNG 운반선을 자국 내에서 건조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전자 및 반도체 산업에서는 AI 수요가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만 SEMICON Taiwan 2026에서는 AI 반도체, 이종 집적, 실리콘 포토닉스, 첨단 패키징이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습니다. 필리핀은 AI 데이터센터와 GPU·HPC 기반 구축을 통해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을 추진 중입니다.
생활소비재 및 서비스 산업에서는 웰니스와 편의성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인도에서는 수면 경제가 부상하며 매트리스, 수면 보조제,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침대 등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홍콩과 중국에서는 두피 건강과 헤어케어가 스킨케어화되며 기능성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산후조리 시장이 가족 돌봄에서 전문 서비스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에 대한 시사점
한국 기업은 아시아 시장에서 현지화와 규제 대응을 강화해야 합니다. 싱가포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는 한류와 브랜드 인지도에 의존하기보다 비용 효율적인 사업모델과 객관적인 수익성 자료를 바탕으로 현지 파트너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중국 보건식품 시장에서는 비안과 등록 경로를 사전에 파악하고, 원료와 기능성에 따라 적합한 인허가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전동화와 AI 인프라 분야에서는 기술 협력과 부품 공급 기회를 모색할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의 전기차·이륜차 시장 성장은 배터리, 부품, 충전 인프라 관련 한국 기업에 기회를 제공합니다. 대만 반도체 전시회에서는 한국 기업 15개사가 참가해 패키징 장비, 소재, 세정 장비 등을 선보였으며, 필리핀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도 전력·통신·데이터센터 관련 협력 가능성이 큽니다.
소비재 분야에서는 현지 특성에 맞춘 제품 개발이 중요합니다. 인도 수면 시장에서는 고온다습한 기후에 적합한 냉감 기술과 아유르베다 기반 제품이 주목받고 있으며, 홍콩 헤어케어 시장에서는 산뜻한 제형과 손상 모발 회복 기능이 요구됩니다. 베트남 산후조리 시장에서는 전통 산후문화인 '어 끄'와 식습관을 반영한 전문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향후 전망
아시아 시장은 지속가능성과 효율성을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싱가포르 프랜차이즈 시장은 신규 진출보다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며,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의 전동화는 정책 지원과 인프라 확충 속도에 따라 성장세가 결정될 것입니다. 대만과 필리핀의 반도체·AI 인프라 투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맞물려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정책 전환은 외자기업의 투자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배당소득세 면세 폐지로 외국인 투자자의 실질 세부담은 크게 늘지 않을 수 있으나, 조세 형평성 강화 기조는 외자 유치 방식의 변화를 예고합니다. 신형 에너지저장 산업 육성은 중국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결론
2026년 9월 둘째 주 아시아 시장은 지속가능성, 전동화, AI 인프라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은 현지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규제 대응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야 합니다. 특히 전동화와 AI 인프라 분야에서 기술 협력과 부품 공급 기회를 모색하고, 소비재 분야에서는 현지 특성에 맞춘 제품 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