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현지 동포들을 만나 "다음 세대를 위한 희망의 나라, 국민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 대통령이 이날 오후 멕시코 동포들을 만찬 간담회에 초청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한국 정상으로서 10년 만에 멕시코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121년 전 멕시코 한인 이주에서 시작된 동포사회의 역사를 언급하며, 여러 세대에 걸쳐 한국인의 뿌리와 정체성을 이어오고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온 동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간담회에는 재멕시코한인회를 비롯해 한인시민경찰대, 사랑의손길 등 주요 동포단체 관계자와 경제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한글학교 관계자, 문화·예술·체육계 인사 등 한인사회 각계 구성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정상구 재멕시코한인회장은 동포사회를 대표해 이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다.
정 회장은 한국 대통령의 10년 만의 멕시코 방문이 동포들에게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멕시코 협력이 확대되고 동포들의 안전과 권익, 한인 차세대의 교육과 정체성 함양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 동포사회의 역사와 역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21년 전 열악한 에네켄 농장에서 일했던 한인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발적으로 독립운동 자금을 모았던 역사를 언급하며 그 정신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동포들을 격려했다.
또 여러 세대에 걸쳐 한국인의 뿌리와 정체성을 지켜온 한인후손들과 각자의 자리에서 한국과 멕시코를 연결해 온 동포사회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문화산업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멕시코 간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며 양국의 교류와 협력 확대에 기여해 온 동포사회의 역할을 평가했다.
간담회에서는 현지 동포들이 직접 생활 경험과 건의사항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장혜란 웨스트힐국제학교 한국어 교사는 한인 이민 역사에서 우리 언어와 역사·문화를 가르쳐 온 한글학교의 역할을 소개했다.
장 교사는 한인 차세대들이 한국의 뿌리를 기억하면서 동시에 멕시코 문화를 존중하는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광진 케레타로한인회장은 멕시코의 한국 기업과 동포들이 양국을 연결하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해외동포 청년들이 현지 진출 한국 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마르타 김 멕시코시티 한인후손회장은 멕시코 한인후손들이 한국과 멕시코라는 두 정체성을 함께 소중히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인후손들이 양국의 문화적 가교 역할을 이어가고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동포들의 이야기를 들은 뒤 대한민국에 대한 동포사회의 기대를 언급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희망의 나라, 국민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재멕시코한글학교 학생들의 문화공연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오빠 생각'을 합창한 데 이어 '아리랑'에 맞춘 탈춤 공연을 선보였다.
정책브리핑의 자료는 「공공누리 제1유형:출처표시」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기사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