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명

Gift Fair Malaysia 2026


일시

2026.6.30.~2026.7.2.

장소

Kuala Lumpur Convention Centre

분야

의류·모자·가방, 맞춤형 굿즈, 친환경·ESG 기프트, 문구류

주최 기관

Malaysian Gifts & Premium Association(MGPA)

참가 규모

400개 이상 부스, 1만6,000명 이상 방문객

개최 이력

2009년부터 개최, 2026년 제16회

주제

Redefining Sustainable Gifting for a Better Tomorrow

[자료: 공식 홈페이지]


전시회 개요


Malaysia Gifts Fair 2026이 2026년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쿠알라룸푸르 컨벤션 센터(KLCC)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말레이시아 기프트·프리미엄 산업을 대표하는 B2B 전시회로, 기업 판촉물, 맞춤형 굿즈, 친환경 기프트, 포장재, 인쇄·각인 서비스, 문구류, 기념품, 가방, 트로피, IT 기프트, 생활용품 등 다양한 기업 선물 제품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행사였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Redefining Sustainable Gifting for a Better Tomorrow’였다. 이는 말레이시아 기업 선물 시장이 기존의 저가 판촉물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ESG, 순환경제, 친환경 소재, 책임 있는 공급망, 브랜드 가치 전달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대만, 인도, 방글라데시 등 해외 참가사도 다수 참여했다. 이를 통해 Malaysia Gifts Fair가 말레이시아 내수 기프트 시장을 넘어 ASEAN 지역의 기업 기프트 소싱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촬영]


전시회 주요 내용


Malaysia Gifts Fair 2026의 가장 큰 특징은 기업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소싱형 전시회라는 점이다. 일반 소비자 대상 판매 행사라기보다는 기업 홍보·마케팅 담당자, 구매 담당자, 이벤트 기획사, 유통업체, 리셀러, 인쇄·제작업체 등이 제품과 공급사를 발굴하는 B2B 성격이 강했다.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핵심 흐름은 친환경 기프트의 실질화였다. 과거 기업 판촉물 시장에서는 가격, 납기, 로고 인쇄 가능 여부가 주요 구매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재활용 소재 사용 여부, 업사이클링 스토리, 재사용 가능성, 포장 절감 효과, 현지 생산 여부, ESG 메시지 전달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도 2018~2030년 ‘Zero Single-Use Plastics’ 로드맵을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과 친환경 제품 전환을 정책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어, 기업 기프트 시장에서도 재사용 가능한 가방, 친환경 포장, 지속가능 소재 제품의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전시회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기업은 Remadesia였다. Remadesia는 산업 폐기물과 잉여 소재를 활용해 업사이클링 가방을 제작하는 말레이시아 브랜드로, 단순한 에코백이 아니라 제품에 ESG 스토리와 브랜드 메시지를 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핵심 소재는 방수성과 내구성이 높은 업사이클 타포린으로, 운송·산업 현장에서 사용된 뒤 폐기될 수 있는 소재를 세척, 재단, 봉제 과정을 거쳐 토트백, 슬링백, 파우치 등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Remadesia 제품의 차별점은 친환경 소재 사용 자체보다도 ‘설명 가능한 스토리’에 있다. 업사이클 소재 특성상 제품마다 색감과 질감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이는 대량 생산 판촉물과 다른 개별성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ESG 캠페인, 탄소중립 행사, 고객 감사 선물, 임직원 리워드 프로그램 등에서 단순 로고 노출형 판촉물보다 메시지 전달력이 높은 제품으로 활용될 수 있다.

Remadesia의 L 이사는 현장에서 “최근에는 단순히 로고를 넣을 수 있는 가방보다, 제품이 어떤 소재에서 왔고 어떤 환경적 의미를 갖는지 설명할 수 있는 기프트를 찾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ESG 활동에 적극적인 대기업·외국계 기업, 친환경 이미지를 브랜딩에 활용하려는 스타트업, 지속가능성 메시지를 강조해야 하는 정부 부처·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업사이클링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기업 고객들이 가격뿐 아니라 소재의 출처, 폐기물 감축 효과, 스토리텔링 가능성까지 함께 문의하고 있어 친환경 기프트 시장의 구매 기준이 점차 정교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촬영]


이번 전시회에서는 rPET 제품군도 공통적으로 눈에 띄었다. 여러 참가 기업들은 폐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해 만든 rPET 원사와 부직포 소재를 활용해 에코백, 쇼핑백, 파우치 등 재사용 가능한 기업 기프트 제품을 선보였다.

현지 가방 제조업체 I사 영업담당자 A씨는 “rPET 가방은 단순히 재사용 가능한 가방이라는 점보다, 폐플라스틱 병이 다시 기업 선물 제품으로 전환됐다는 설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객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rPET 원재료는 플라스틱 병 수거, 파쇄, 세척, 원사 전환, 부직포 소재화 과정을 거친 뒤 주로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조달되며, 이후 가방 제조와 로고 인쇄 등 최종 제작은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말레이시아 기프트 산업이 친환경 소재를 역내 공급망에서 조달한 뒤 현지에서 제작·가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시장 내 관람객의 관심이 특히 높았던 또 다른 부스는 Bambu Lab 3D 프린터를 활용한 3D 프린팅 시연 부스였다. Bambu Lab은 데스크톱 3D 프린터 브랜드로, 현장에서는 이름표, 키링, 피규어, 로고 장식물, 시제품, 소량 맞춤형 기념품 등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 같은 시연은 3D 프린팅이 전문 엔지니어만 사용하는 장비에서 벗어나, 중소기업, 디자인 업체, 교육기관, 이벤트 기획사도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생산 도구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3D 프린팅이 주로 시제품 제작이나 메이커 활동 중심으로 인식됐다면, 이제는 기업 기프트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소량 제작 솔루션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촬영]

시사점


Malaysia Gifts Fair 2026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시사점은 말레이시아 기업 기프트 시장이 단순 판촉물 시장을 넘어 기업 문화, ESG 메시지, 실생활 활용성이 결합된 B2B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회사 단체 티셔츠를 입고 팀 빌딩이나 사내 행사를 진행하는 문화가 비교적 자연스럽고, 직원들이 출근 시 회사 로고가 들어간 티셔츠나 유니폼을 착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텀블러, 에코백, 파우치, 노트북 가방 등은 행사장에서 한 번 받고 끝나는 제품이 아니라 일상생활과 직장생활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말레이시아 기업 기프트 시장에서는 단순히 저렴한 제품보다, 실제 활용도가 높고 기업 로고나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는 제품의 경쟁력이 높다.

이번 전시회에서 친환경 가방, rPET 제품, 업사이클링 제품이 주목받은 것도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기업 고객들은 가격과 납기뿐 아니라 소재의 출처, 재사용 가능성, ESG 메시지 전달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하고 있다. 특히 rPET 가방이나 업사이클링 제품은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으면서도 친환경 스토리를 설명할 수 있어, 기업 브랜딩과 ESG 캠페인에 적합한 제품군으로 평가된다.

한국 기업은 말레이시아 기프트 시장을 단순 판촉물 수출 시장이 아니라, 기업 조직문화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함께 겨냥하는 시장으로 볼 필요가 있다. 단체 티셔츠, 텀블러, 노트북 가방, 친환경 에코백, K-라이프스타일 굿즈, 프리미엄 웰컴키트 등은 현지 기업 고객에게 적용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지 시장에서는 로고 인쇄, 색상 변경, 빠른 납기, 맞춤 제작, 현지 배송 대응이 중요하므로 현지 인쇄·패키징 업체 또는 기프트 유통사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또한 3D 프린팅 부스 사례에서 보듯이, 소량 맞춤형 제품과 차별화된 경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종합하면 말레이시아 기프트 시장은 가격 중심의 판촉물 시장에서 벗어나 실용성, 소속감, 친환경성, 맞춤형 제작, 브랜드 스토리가 함께 요구되는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자료: Gift Fair 공식 홈페이지, Remadesia 홈페이지 등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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