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남아 대표 게임시장 넘어 디지털 인재 육성 거점으로 부상

게임산업e스포츠디지털 인재 양성디지털경제

태국 게임시장 성장


태국은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게임시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높은 게임 이용률과 성장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기업들의 주요 진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게임시장 조사기관 Niko Partners에 따르면, 아시아·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게임시장은 2024년 866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으며, 2029년에는 9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해당 지역 게임 이용자 수는 2024년 16억5000만 명에서 2029년 20억 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중동·북아프리카(MENA) 게임시장 현황 및 성장 전망>

[자료: Niko Partners]

 

이 가운데 태국이 포함된 동남아 6개국(SEA-6)은 2025년 기준 전체 게임 매출의 6.2%, 게임 이용자의 16.9%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으로 나타났으며 2024~2029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3.8%로 전망됐다. 특히 Niko Partners는 태국을 동남아시아 최대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게임시장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태국의 게임 이용자 지출 규모는 2029년 2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동남아 게임시장은 모바일·PC·콘솔 게임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라이브 스트리밍, 크리에이터 콘텐츠, e스포츠 등 연관 산업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특히 태국은 게임이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디지털 콘텐츠 소비와 온라인 커뮤니티 문화의 중심 플랫폼으로 발전하면서 디지털 경제의 주요 산업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스포츠 산업 성장과 생태계 확대

 

태국 e스포츠 산업은 디지털 인프라 확산, 젊은층의 높은 게임 참여율, 민간 부문의 투자 확대 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사기관 Statista에 따르면, 태국 e스포츠 시장 규모는 2026년 2620만 달러에서 2030년 3290만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2026~2030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5.84%로 예상된다.

 

<태국 e스포츠 시장 규모 및 성장률 전망(2026~2030)>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a]

 

태국 e스포츠 산업 성장의 주요 배경으로는 고속 인터넷 보급 확대, 스마트폰 이용 증가, 온라인 게임 플랫폼 확산 등이 꼽힌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게임이 단순 오락을 넘어 사회적 교류와 콘텐츠 소비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e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e스포츠는 프로선수와 팀 운영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콘텐츠 제작, 광고·마케팅, 이벤트 운영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되며 새로운 디지털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태국 내 e스포츠 산업은 단순 대회 중심을 넘어 콘텐츠, 플랫폼, 마케팅, 커뮤니티가 결합된 산업 생태계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게임·e스포츠 육성 정책


태국 정부는 게임과 e스포츠를 단순한 오락 산업이 아닌 디지털 경제와 창의산업(Creative Industry)의 핵심 분야로 인식하고 관련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원(depa)을 중심으로 게임 개발, 디지털 콘텐츠 제작, e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 디지털 인재 양성 등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태국은 국제 e스포츠 대회 유치와 프로 리그 활성화 등을 통해 동남아시아 e스포츠 허브로 도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경제진흥원에 따르면 태국 게임산업은 게임 디자이너, 게임 퍼블리셔, 소프트웨어 기업, 애니메이션 기업, 스트리머, 스트리밍 플랫폼, 게임 홍보 기업, 벤처캐피털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산업 생태계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게임산업을 디지털 콘텐츠 및 소프트파워 산업과 연계해 육성하고,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태국 정부는 게임산업의 주요 과제로 지적되는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인재 양성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경제진흥원은 디지털 인력 양성 기금(Digital Manpower Fund)을 운영하고 있으며 게임 개발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기술 인력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태국 게임산업 생태계(Gaming Ecosystem in Thailand)>

[자료: Digital Economy Promotion Agency]

 

학교 교육과 디지털 인재 양성

 

최근 태국 정부는 e스포츠를 단순한 여가활동이나 경쟁 스포츠가 아닌 미래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도구로 활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태국 교육부는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e스포츠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디지털 역량과 미래 산업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태국 교육부에 따르면, e스포츠는 기술 활용 능력, 분석적 사고력, 팀워크, 자기관리 능력 등 미래 산업에서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초기 단계에서는 전국 학교의 「To Be Number One Club」을 중심으로 e스포츠 활동을 도입하고, 향후 관련 교육과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To Be Number One Club」 청소년 역량 개발 프로그램 운영 모습(’26.04.20.)>

 

[자료: To Be Number One Facebook Page]

 

태국 탐마삿대학교의 STEM 및 교육 분야의 N 교수는 “태국 정부의 e스포츠 교육 도입은 단순히 게임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과 미래 산업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적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N 교수는 "e스포츠가 기술 활용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분석적 사고력, 팀워크 및 자기관리 능력을 종합적으로 요구하는 활동인 만큼 STEM 교육과도 높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국 정부가 e스포츠를 학교 교육과 연계하는 것은 기존의 암기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중심의 문제 해결형 학습 환경을 확대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라며 “학생들이 학교·국가·국제 수준의 e스포츠 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 활용 경험과 글로벌 경쟁력을 함께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사점

 

태국은 높은 게임 이용률과 성장하는 e스포츠 시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게임시장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게임·e스포츠 산업을 디지털 인재 양성 정책과 연계하며 새로운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게임과 e스포츠는 단순한 여가·오락 산업을 넘어 디지털 콘텐츠, 스트리밍, 크리에이터 경제 등 다양한 연관 산업과 결합하며 디지털 경제 생태계의 주요 축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태국 정부는 게임과 e스포츠를 미래 성장산업으로 인식하고 산업 생태계 구축과 인재 양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게임 개발, 디지털 콘텐츠 제작, e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 등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 정책을 확대하는 한편, 국제 e스포츠 대회 유치와 프로 리그 활성화를 통해 태국을 동남아시아 e스포츠 허브로 육성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e스포츠를 학교 교육과 연계해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려는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은 태국을 단순한 게임 수출시장으로 접근하기보다 게임 개발, 퍼블리싱, e스포츠 운영, 디지털 콘텐츠 제작, 교육 프로그램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특히 태국 정부가 게임·e스포츠 산업과 디지털 인재 양성을 연계해 육성하고 있는 만큼 향후 관련 분야의 민관 협력 및 교육 협력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게임·e스포츠 산업이 교육, 디지털 콘텐츠, 소프트웨어 산업과 융합하며 태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자료: Digital Economy Promotion Agency, Statista , Niko Partners, Nation Thailand, Bangkok Post, 현지언론 및 KOTRA 방콕무역관 자료 종합


이전글 / 다음글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