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와 재활 수요가 시장 확대 뒷받침

재활보조기구는 신체 기능을 보완하거나 일상생활과 재활훈련을 돕는 제품이다. 휠체어·보행기 등 이동 보조기구, 의수·의족·보조기, 보청기와 재활훈련 기구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센서와 로봇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재활훈련을 지원하는 스마트 제품도 개발되고 있다.

중국의 고령화는 재활보조기구 수요를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이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5년 말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3억 2338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3.0%를 차지했다. 고령자의 이동과 일상생활을 돕는 제품뿐 아니라 신체 기능 유지와 재활훈련을 지원하는 제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산업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중국 민정부(民政部)의 2026년 산업 실태조사에 따른 잠정 집계에 따르면, 재활보조기구 생산·연구개발·판매·맞춤 적용·임대 등에 종사하는 관련 시장주체는 약 24만 개에 달한다. 또한 2025년 말 기준 시장에서 유통되는 재활보조기구는 1만 종 이상이며, 산업 규모는 7300억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가정용 재활보조기구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에 따르면, 2025년 중국 가정용 재활보조기구 제품 시장규모는 500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2026년에는 568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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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중상정보망]

정책 지원, 기술개발에서 보급·서비스까지 확대

중국 정부는 기술개발과 함께 재활보조기구의 보급 및 서비스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민정부 등 14개 기관은 2026년 7월 9일 「재활보조기구 산업 생산역량 확대 및 품질 제고 3개년 행동방안(2026~2028년)」을 마련했다.

행동방안은 2028년까지 산업 핵심 기술·제품 50건의 기술적 난제 해결, 건강·고령화·노인돌봄 분야 중점 제품 80건 이상 연구개발, 규모 이상 재활보조기구 기업 500개 돌파, 표준 60건 이상 발표를 목표로 제시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재활·돌봄 로봇, 의수·의족 및 보조기, 보청기 등이 중점 육성 분야에 포함됐다.

발표 시기

정책명·발표기관

주요 내용

2026.7

「재활보조기구 산업 생산역량 확대 및 품질 제고 3개년 행동방안(2026~2028년)(康复辅助器具产业扩能提质三年行动方案〔2026-2028年〕)」

/ 민정부 등 14개 기관

핵심 기술·제품 개발, 산업 육성, 표준 정비

및 기관·지역사회·가정 보급 추진

2026.2

「중국 재활보조기구 목록(2026년판)(中国康复辅助器具目录〔2026年版〕)」

/ 민정부

재활보조기구 품목·분류체계 정비

및 제품·서비스 관리 기반 마련

2025.8

「중국 재활보조기구 목록 동적 조정 업무 규정(〈中国康复辅助器具目录〉动态调整工作规程)」

/ 민정부

국가표준, 기술 및 수요 변화 등을 반영하는

목록 조정체계 마련

[자료: 중국 민정부 등 정부 발표자료 종합]

구매·이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급보장 정책도 제시됐다. 행동방안은 조건을 충족하는 치료용 재활보조기구를 절차에 따라 기본의료보험 지급범위에 포함하도록 지원하고, 산재보험 보조기구 목록을 적시에 조정하도록 했다. 장기요양 관련 스마트 서비스와 지원용 보조기구의 장기요양보험 편입 방안도 연구·검토하도록 명시했다.

고령자·환자의 생활 지원과 가정 내 재활로 활용 확대

장애인의 기능 보완과 생활 지원에 더해 고령자의 이동·돌봄, 환자의 재활훈련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 제품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사용 장소 역시 제품 특성에 따라 병원과 전문 재활기관뿐 아니라 요양시설·지역사회·가정으로 넓어지고 있다.

특히 퇴원 후에도 가정에서 재활훈련을 이어가고 일상생활 속에서 신체 기능을 유지·관리하려는 수요에 따라 가정용·소형·휴대형 재활보조기구의 시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고령자와 환자가 직접 사용하거나 보호자의 도움으로 이용하는 만큼, 조작이 간편하고 주거공간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AI·센서·로봇 접목, 개인별 상태에 맞춘 재활 지원

AI·센서·로봇 등을 접목해 사용자의 신체 상태와 움직임을 측정·분석하고, 개인별 특성에 맞는 재활훈련을 지원하는 제품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동과 신체 기능을 보조하는 데 더해 재활 상태 평가와 훈련을 연계하는 방향으로 제품의 기능이 고도화되는 추세다.

이러한 기술 융합의 사례로 BCI와 외골격 로봇을 결합한 재활 시스템이 있다. 커다쉰페이(科大讯飞, iFLYTEK)의 자회사 아이보지능(爱博智能)은 비침습형 BCI를 활용해 사용자의 보행 의도에 따라 하지외골격 로봇을 움직이는 재활 시스템을 개발했다. 머리 표면에서 뇌파를 분석해 운동 의도를 파악하고 이를 로봇의 움직임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신화사의 2026년 8월 3일 보도에 따르면 해당 외골격 로봇은 의료기기 등록증을 취득했으며, 중국 내 100개가 넘는 의료기관에 도입돼 약 1만 명의 하지 운동장애 환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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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신화사, 2026.8.3.]

제품 판매에 맞춤 적용·임대·사후관리 결합

제품 판매에 사용자의 신체 조건과 사용 목적에 맞는 제품 선택·조정, 사용법 안내, 유지보수 등을 결합하는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제품을 구매하는 것뿐 아니라 필요한 기간 동안 빌려 사용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맞게 조정하는 등 이용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중국 정부도 이러한 서비스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3개년 행동방안은 제품 전시·체험, 평가·맞춤 적용, 임대·판매 등을 결합한 종합서비스센터와 지역별 서비스 거점 구축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맞춤형 서비스와 공동 이용·임대,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등을 통해 고령자와 장애인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도록 했다.

상하이는 이러한 서비스 확대를 보여주는 사례다. 「상하이시 재활보조기구 산업 청서(2026)(上海市康复辅助器具产业蓝皮书〔2026〕)」 소개자료에 따르면, 2025년 상하이의 관련 서비스기업은 53개였으며 매출액은 1억 86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34.8% 증가했다. 상하이시는 일정 기간 보조기구가 필요한 고령자·장애인·환자 등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임대서비스를 운영하고, 조건을 충족하는 고령자에게 임대료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개인별 맞춤 적용의 중요성은 기업 현장에서도 확인된다. 외골격 로봇 등의 사업을 담당하는 업계 관계자는 베이징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고령자의 키·체중·보행 형태에 따라 외골격 제품의 사용 경험이 크게 달라진다"로 설명했다. "특히 온라인 구매 시에는 보행 특성에 맞춰 제품을 조정하는 과정이 부족해 신체와 기기의 적합도가 떨어지고 반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스마트 보조기구의 보급을 위해 제품 공급과 함께 체험과 개인별 맞춤 적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가정용 보조기구부터 전문 재활장비까지, 분야별 경쟁 전개

가정용 의료기기를 폭넓게 공급하는 기업과 특정 재활기술·장비에 집중하는 전문기업이 함께 경쟁하고 있다. 가정용 제품 분야에서는 사용 편의성과 유통·사후관리 역량이, 전문 재활장비 분야에서는 정밀한 평가·훈련 기능과 의료현장에서의 활용성이 주요 경쟁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명

주요 분야

대표 제품

위웨의료

(鱼跃医疗)

이동 보조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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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휠체어

커푸의료

(可孚医疗)

이동·청각·돌봄 보조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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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샹위의료

(翔宇医疗)

재활훈련 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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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훈련 장비

푸리예지능

(傅利叶智能)

로봇 기반 재활훈련 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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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지 재활로봇

아이보지능

(爱博智能)

외골격 재활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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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I 기반 외골격 재활 시스템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및 연차보고서, 2026 중국 국제복지박람회(CR EXPO) 공식 홈페이지 종합]

가정·지역사회로 제품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스마트 제품 개발이 확대되면서, 기업들은 기존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제품군과 공급 대상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개별 제품의 성능·가격뿐 아니라 재활 상태 평가, 맞춤형 훈련, 사용법 안내와 유지보수 등을 연계해 제공하는 역량도 중요해지고 있다.

전망 및 시사점

중국 재활보조기구 시장은 고령자의 생활 지원과 환자의 재활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가정·지역사회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과 개인별 신체 상태에 맞춘 스마트 재활기구의 수요가 확대되고, 제품 공급에 맞춤 적용·임대·유지보수 등을 결합한 서비스의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기업은 정밀 센서·제어기술, 맞춤형 보조기구, 재활훈련 소프트웨어 등 기술과 제품을 차별화할 수 있는 분야에서 진출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의료기관용 제품은 기존 치료·훈련 과정과의 연계성과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성을, 가정용 제품은 조작 편의성과 안전성,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령자와 환자의 실제 사용환경을 고려해 제품의 기능과 설계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완제품 수출과 함께 현지 기업에 대한 핵심부품 공급이나 공동개발도 진출 방안이 될 수 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센서·핵심부품 등의 국산화를 지원하고 있는 만큼, 기술 수준뿐 아니라 공급가격과 납기, 기술지원 등에서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현지 협력사를 선정할 때는 판매망뿐 아니라 제품의 맞춤 적용, 사용법 안내, 수리·유지보수 역량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병원·재활기관·요양시설 등과 협력해 제품의 사용성을 검증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 체계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울러 품목별 의료기기 해당 여부와 등록·신고 절차, 적용 표준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의료보험·산재보험·장기요양보험의 적용 여부와 지역별 보조금·공공조달 조건도 제품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보험 편입 관련 후속 조치와 실제 지원 대상 품목을 확인해 진출 전략에 반영해야 한다.


자료: 중국 국가통계국, 민정부 및 지방정부 발표자료,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신화사, 중국 국제복지박람회(CR EXPO) 공식 홈페이지, 각 기업 홈페이지 및 연차보고서 등 KOTRA 베이징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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