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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첫 발을 디딜 때 뒷꿈치가 찌릿하다면 단순 통증이 아닌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하루의 시작, 눈을 뜨고 침대에서 일어나 발을 디딘 순간, 뒷꿈치에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신 적 있으신가요?
“좀 걸으니까 괜찮아지더라”며 넘기기 쉬운 증상이지만, 이러한 통증이 매일 아침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근육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침에 뒷꿈치가 아플 때 의심할 수 있는 대표 질환과 그 원인, 증상, 대처 방법까지 자세히 안내해드릴게요.
🦶 의심 1순위 : 족저근막염 (Plantar Fasciitis)

▪ 어떤 질환인가요?
족저근막은 발뒤꿈치에서부터 발바닥 앞쪽까지 연결된 두꺼운 섬유띠입니다.
이 조직은 발의 아치를 지지하고, 보행 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죠.
반복적인 자극이나 과도한 사용으로 이 부위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면
염증이 발생하며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를 족저근막염이라고 합니다.
▪ 주요 증상은?
-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디딜 때 통증이 심하다
- 발을 조금 움직이면 통증이 줄어든다
- 오래 걷거나 서 있다가 다시 앉았다가 일어날 때 또 통증이 온다
- 발바닥 앞쪽보다는 뒷꿈치 부위에 집중되는 찌릿한 통증
❗ 통증은 날카롭거나, 쑤시는 듯하거나, 타는 느낌으로 다양하게 표현됩니다.
▪ 왜 아침에 유독 아플까요?
자는 동안 발이 움직이지 않고 굳어 있다가
아침에 갑작스러운 체중이 실리며 족저근막이 다시 당겨지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통증이 가장 심하게 느껴지는 시간대가 바로 기상 직후입니다.
👣 족저근막염의 원인, 누구에게 잘 생기나요?
-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직업군 (교사, 간호사, 요리사 등)
- 운동량이 갑자기 늘어난 경우 (달리기, 등산 등)
- 평발 또는 아치가 높은 발 구조
- 체중 증가로 발에 부담이 커진 경우
- 낡은 신발, 쿠션 없는 딱딱한 신발 착용
🩺 꼭 족저근막염만 있을까요? 다른 가능성은?
1. 아킬레스건염
- 뒷꿈치 위쪽, 발목과 연결된 부위에 통증이 있음
- 계단을 오를 때 통증이 심해지고, 붓거나 열감이 나타날 수 있음
2. 족저 석회성 건염
- 족저근막에 **칼슘 침착물(석회)**이 쌓여 통증을 유발
- 보통 족저근막염보다 통증이 더 지속적이고 격렬할 수 있음
3. 발바닥 지방패드 위축
- 나이가 들면서 발뒤꿈치의 지방 패드가 얇아지고
충격 흡수 기능이 떨어져 아침 통증 발생

✅ 관리 및 치료 방법
1. 스트레칭 & 발바닥 근육 강화
- 아침에 일어나기 전 발가락 당기기
- 발바닥 굴리기: 골프공이나 물병을 발바닥으로 굴려 마사지
- 종아리 스트레칭: 아킬레스건과 족저근막 이완에 도움
2. 냉찜질 & 소염제 사용
- 통증 부위에 하루 2
3회 얼음찜질 1015분 - 심할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소염진통제 사용
3. 충격 흡수 가능한 신발 착용
- 쿠션이 좋은 깔창, 아치 지지 인솔 활용
- 맨발 생활 줄이고, 실내에서도 슬리퍼 착용 권장
4. 체중 관리
-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
- 체중 1kg 감소 시 발에 가해지는 하중 약 4kg 감소 효과
5. 물리치료 및 병원 치료
- 증상이 지속된다면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주사 요법 등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뒷꿈치가 아픈 증상은 단순히 ‘잠을 잘못 자서’ 생긴 문제가 아닙니다.
족저근막염을 비롯한 발 건강 신호일 수 있으므로 초기부터 잘 관리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걷는 매 순간, 내 몸을 지탱해주는 발, 오늘부터는 발바닥 통증에도 귀 기울여보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