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병원에 확산되는 의료 AI 도입 현황과 시장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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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병원에서의 AI 도입 현황

 

최근 스페인 병원에서는 AI 기술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과거에는 일부 연구 중심 병원이나 대형 민간 병원을 중심으로 AI 기반 영상 판독 보조 기술이 활용됐으나, 점차 일반 공공병원, 응급실, 암 진단, 신경 영상 분석, 진료기록 자동화 등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특히 스페인은 한국과 달리 의료 행정 권한이 중앙정부뿐 아니라 각 자치주(Comunidad Autónoma)에 상당 부분 분산돼 있어, 지역별 보건당국이 자체적으로 AI 도입을 추진하는 양상이다.

 

AI 기술이 가장 활발히 적용되는 분야는 의료 영상 판독 보조이다. 스페인 병원들이 AI를 적극 도입하는 이유는 영상 검사 수요 증가, 전문의 업무 부담, 조기진단 필요성 등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AI는 X-ray, MRI, CT 등에서 의심 병변을 탐지하거나, 기존 영상과의 비교 분석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즉, 현재 스페인 병원에서 사용되는 AI는 의료진이 최종 판단을 내리기 전에 병변 탐지, 우선순위 분류, 정량 분석, 판독 보조 등을 수행하는 보조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마드리드주 정부(Comunidad de Madrid)는 2026년 5월 지역 내 공공병원에 AI 기반 암 진단 보조 솔루션을 도입하였음을 발표했다. 해당 기술은 전립선암과 유방암 등의 진단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전립선암의 경우 다중매개변수 자기공명영상(mpMRI, multiparametric MRI)을 분석해 종양의 변화와 의심 부위를 파악하고, 유방암의 경우 2D 유방촬영술과 3D 유방 단층촬영술에서 의심 병변을 찾아 악성 가능성을 점수화하는 방식이다. 마드리드 주는 이를 통해 암 진단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고, 공공병원 간 영상 진단 체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마드리드 지역 내 병원에 도입된 AI 기반 암 진단 보조 솔루션>

[자료: 마드리드 주정부 홈페이지]

 

카탈루냐 지역의 주요 대형 병원인 바르셀로나 클리닉병원(Hospital Clínic Barcelona)도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해당 병원은 2025년 3월 신경 영상 분석 분야에 AI 기반 플랫폼을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플랫폼은 알츠하이머병, 뇌전증, 다발성경화증 등 신경계 질환의 진단과 추적 관리에 활용되며, MRI와 PET 등 다양한 신경영상 데이터를 정량화해 의료진의 판독과 임상 의사결정을 보조한다. 이는 AI 활용이 단순한 응급 영상 판독을 넘어, 만성·퇴행성 질환의 장기 추적 관리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응급실과 1차 의료 현장의 영상 판독 분야에서도 AI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발렌시아주 보건당국은 2025년 2월 흉부 및 골 X-ray에서 병변을 탐지하는 AI 판독 보조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시스템은 알리칸테 소재 독토르 발미스 대학병원(Hospital General Universitario Dr. Balmis)에서 2024년 하반기부터 파일럿 프로젝트로 운영됐으며, 2025년 2월 기준 4만 명 이상의 환자와 7만 건 이상의 영상검사에 활용됐다. 발렌시아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해당 AI는 흉부 및 골 X-ray 영상을 촬영 후 5분 이내에 자동 분류해, 골절, 탈구, 관절삼출, 골 병변, 기흉, 폐 결절 등 긴급 진료가 필요한 소견을 의료진이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후 발렌시아주는 해당 시스템을 공공의료망 전반으로 확대 중이다. 2025년 7월 발렌시아 주정부는 단순 X-ray 영상에 AI를 적용하는 시스템을 흉부, 골, 유방 분야까지 확대해 1차 의료, 응급실, 유방암 조기진단 부서 등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독토르 발미스 대학병원에 보급된 AI 판독 보조 시스템>

[자료: 발렌시아 주정부 홈페이지]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AI 도입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스페인의 주요 병원 그룹 중 하나인 키론살루드의 마드리드 대학병원(Hospital Universitario Quirónsalud Madrid)은 응급 X-ray, 맘모그래피, 심장 MRI, 폐·뇌 CT 등 다양한 영상 검사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응급실에서는 골절과 흉부 병변을 빠르게 탐지하고, CT에서는 폐 결절이나 뇌출혈 의심 소견을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적용된다. 또한 해당 기업의 바르셀로나 병원(Hospital Quirónsalud Barcelona)은 생성형 AI 기반 진료기록 보조 시스템인 ‘Scribe’를 도입해 의사와 환자의 대화를 자동으로 전사하고, 핵심 내용을 전자의무기록에 반영하는 방식의 디지털 진료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키론살루드에서 활용 중인 AI 솔루션>

[자료: 키론살루드 홈페이지]

 

AI 도입에 대한 스페인 의료계의 입장 변화

 

스페인 의료계의 AI에 대한 입장은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AI가 의료진의 판단을 대체할 수 있는지, 오진이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를 어떻게 정할 것인지, 환자의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러나 최근 스페인 병원에서 AI 활용 사례가 실제 진료 현장으로 확산되면서, 의료계의 논의도 단순한 찬반 구도를 넘어 “어떤 조건에서 안전하게 활용할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스페인 의료계는 AI를 의사를 대체하는 기술로 보기보다는, 의료진의 판단을 보완하는 임상 보조 도구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영상의학, 응급의료, 병원 운영, 진료기록 자동화 등에서 AI가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진단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는 비교적 긍정적이다. 다만 최종 진단과 치료 결정, 환자에 대한 설명 책임은 여전히 의료진에게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분명하다. 즉, 스페인 의료계의 기본 입장은 “AI 도입은 필요하지만, 인간 의료진의 감독과 책임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조건부 수용에 가깝다.

 

이러한 변화는 스페인 의사 단체의 움직임에서도 확인된다. 스페인 의사협의회(CGCOM, Consejo General de Colegios Oficiales de Médicos)는 최근 AI와 디지털 헬스가 의료 윤리, 전문직 책임, 의사-환자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주요 의제로 다루고 있다. CGCOM은 AI가 의료 현장에 가져올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의료진이 AI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해야 하는지, AI 활용 과정에서 환자에게 어느 정도까지 설명해야 하는지, 오진이나 오류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민간병원 경영진과 보건의료 관리자들도 AI 도입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보건관리자협회(SEDISA, Sociedad Española de Directivos de la Salud)는 AI가 병원 자원 배분, 대기시간 단축, 행정업무 자동화, 질병 발생 예측, 임상 의사결정 지원 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의료진 개인의 진료 효율뿐 아니라 병원 전체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수단으로 AI를 바라보는 관점이다. 다만 보건관리자들 역시 AI를 병원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관리자와 의료진이 AI의 기본 원리, 데이터 활용 방식, 윤리적 쟁점, 법적 책임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페인 보건부는 2025년 11월 국가 보건 시스템 인공지능 전략(eIASNS, Estrategia de Inteligencia Artificial para el Sistema Nacional de Salud)을 승인하며, 의료 AI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중앙정부와 자치주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국가 보건 시스템(SNS, Sistema Nacional de Salud) 내 AI 솔루션의 식별, 분류, 평가 절차를 통일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AI 솔루션이 병원 현장에 도입되기 전에 기술적·임상적·윤리적 검증을 거치도록 하고, 데이터 품질, 의료진의 감독, 개인정보 보호, 환자 안전을 포함한 공통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료진과 보건의료기관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지원도 추진한다. 스페인 정부는 이를 통해 자치주별로 분산돼 있는 AI 도입 사례를 국가 차원에서 조율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 AI만 공공의료 시스템에 단계적으로 적용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스페인 의료 AI 시장에서 주목받는 주요 솔루션 기업

 

스페인 병원에서 AI 도입이 확대되면서,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스페인 의료 AI 시장에서는 자국 스타트업과 연구 기관뿐 아니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기업의 솔루션도 병원 현장에 도입되고 있다. 특히 영상 진단, 신경 영상 분석, 응급 X-ray 판독, 진료기록 자동화, 안과 수술용 의료기기 등에서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스페인 병원과 협력하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

 

우선 스페인 기업 중에서는 쿠비오테크(Qubiotech)가 대표적이다. 쿠비오테크는 의료영상 AI 기업으로, 신경영상 분석 플랫폼 ‘뉴로클라우드(Neurocloud)’를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MRI, PET, SPECT, CT 등 다양한 신경영상 데이터를 자동으로 익명화하고 정량 분석해 의료진의 진단과 추적관리를 지원한다. 바르셀로나 클리닉병원(Hospital Clínic Barcelona)은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알츠하이머병, 뇌전증, 다발성경화증 등 신경계 질환의 영상 분석을 고도화하고 있다.

 

<쿠비오테크 사의 뉴로클라우드 플랫폼>

[자료: 쿠비오테크 홈페이지]

 

프랑스 기업인 인셉토 메디컬(Incepto Medical)도 스페인 의료 AI 시장에 진출한 기업이다. 동 기업은 영상의학 분야에 특화된 AI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병원 영상판독 환경에 여러 AI 알고리즘을 연동해 의료진이 기존 판독 시스템 안에서 AI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페인에서는 민간병원 운영사인 HM 병원그룹(HM Hospitales)이 바르셀로나의 HM 누 델포스 병원(HM Nou Delfos)과 HM 넨스 병원(HM Nens)에 인셉토 메디컬의 AI 솔루션을 도입했다. 해당 솔루션은 응급실에서 촬영되는 사지 및 흉부 X-ray를 자동으로 분석해 골절, 외상성 골 병변, 흉부 이상 소견 등을 탐지하고, 영상의학과와 응급의학과 의료진에게 ‘두 번째 판독 의견’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응급실처럼 빠른 판독이 필요한 환경에서 AI가 판독 우선순위 설정과 진단 보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영상진단 서비스 기업 중에서는 스페인 기업인 HT 메디카(HT Médica)의 사례도 눈에 띈다. 동 기업은 마드리드에 소재한 산 라파엘 대학병원(Hospital Universitario San Rafael)과 협력해 AI 기반 영상진단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고성능 MRI와 CT 장비, 전문 영상의학 서비스, AI 보조 분석 도구를 결합해 검사 품질과 진단 효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안과 분야에서는 영국 기업 레이너(Rayner)의 AI 설계 인공수정체가 스페인 병원에서 주목받고 있다. 레이너는 백내장 및 굴절수술용 인공수정체를 제조하는 영국 의료기기 기업으로, AI 기반 설계 기술을 적용한 다초점 인공수정체 ‘레이원 갤럭시(RayOne Galaxy)’를 출시했다. 스페인에서는 해당 제품이 민간 병원 운영사인 비타스(Vithas)를 통해 마드리드 지역 내 일부 병원에서 노안 교정 수술에 활용되고 있다. 이 제품은 AI를 활용해 설계된 나선형 광학 구조를 특징으로 하며, 원거리·중간거리·근거리 시야 전환을 자연스럽게 하고 빛 번짐과 눈부심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망 및 시사점

 

스페인 의료용 AI 솔루션 시장은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인 병원에서 AI 도입이 확대되는 배경에는 의료영상 검사 증가, 고령화, 만성질환 관리 수요 확대, 의료진 업무 부담, 공공의료 대기시간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스페인의 공공의료 시스템은 보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부 진료과와 검사 영역에서는 대기시간이 길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병원들은 AI를 활용해 영상판독 속도를 높이고, 응급환자 우선순위를 분류하며, 의료진의 행정 업무를 줄이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스페인 의료 AI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이다. X-ray, CT, MRI, 유방촬영술 등은 검사 건수가 많고 판독 업무가 집중되는 영역이기 때문에 AI 도입 효과를 비교적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응급실 X-ray 판독, 유방암·전립선암·폐암 조기진단, 신경 영상 분석 등은 이미 스페인 주요 병원에서 실제 도입 또는 임상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향후에는 단순 병변 탐지뿐 아니라 질환 진행 예측, 치료 반응 분석, 환자별 위험도 평가 등으로 AI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병원 업무 자동화도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이다. 스페인 병원에서는 의사와 환자의 대화를 자동으로 전사하고, 진료기록과 보고서 작성을 보조하는 솔루션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이는 의료진이 전자의무기록 입력에 사용하는 시간을 줄이고, 환자와의 대면 진료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 의료계가 의료진 부족과 행정 부담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진료기록 자동화, 예약·상담 챗봇, 환자 모니터링, 만성질환 관리, 병원 운영 최적화 분야에서도 AI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국 기업이 스페인 의료 AI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병원에 직접 솔루션을 판매하는 방식보다, 현지 파트너 사를 발굴해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보다 현실적이다. 스페인은 의료 행정 권한이 자치주별로 분산돼 있어 공공병원 대상 진출 시 중앙정부보다 각 자치주 보건당국, 병원 네트워크, 공공조달 절차와의 연계가 중요하다. 또한 의료 AI 솔루션은 환자 진단과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술인 만큼, 병원은 단순한 제품 설명보다 현지 임상 환경에서의 검증 결과, 의료진 사용 경험, 병원정보시스템과의 연동성, 데이터 보호 체계 등을 중시한다. 따라서 스페인 내 병원 네트워크를 보유한 의료기기 유통사, 영상진단 서비스 기업, 병원정보시스템 기업, 디지털 헬스 전문기업, 민간 병원그룹 등과 협력해 현지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공공병원 시장은 진입 절차가 복잡하고 의사결정 과정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는 현지 파트너를 통해 대학병원, 연구병원, 임상시험 네트워크와 공동 검증을 추진하는 방식이 효과적일 수 있다. 스페인 의료기관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환자 안전과 공공의료 신뢰를 중시하기 때문에 이미 스페인 또는 유럽 내에서 검증된 사례를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은 현지 파트너와 함께 파일럿 프로젝트, 임상검증, 의료진 교육,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공조달이나 민간 병원그룹 납품 기회를 모색하는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진입 구조를 감안하더라도, 한국 기업에는 충분한 기회가 존재한다. 한국은 의료 영상, 병원정보시스템, 디지털 헬스, 원격 모니터링, AI 기반 진단 보조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 왔으며, 국내 대형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된 사례를 보유한 기업도 늘고 있다. 스페인 병원들이 현재 관심을 보이는 분야도 한국기업의 강점과 상당 부분 맞닿아 있다. 특히 흉부 X-ray, CT, MRI, 유방영상, 병리영상 등 의료 영상 기반 AI 솔루션은 스페인 병원의 영상판독 부담 완화와 조기진단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분야로 평가된다. 마드리드 무역관에서 AI 기반 의료 영상 판독 솔루션을 개발한 국내기업 A사와 인터뷰한 바에 따르면, 동 기업은 약 2년 전부터 스페인 현지 파트너 사를 통해 스페인 민간병원에 해당 AI 솔루션을 공급 중이며, 경쟁사보다 우수한 성능과 정확도에 힘입어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그 밖에 생성형 AI 기반 진료기록 보조, 병원 업무 자동화, 환자 모니터링,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도 향후 진출 가능성이 있는 분야이다. 스페인 의료기관은 의료진 부족, 행정업무 부담,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라는 구조적 과제를 안고 있어, 진단 정확도뿐 아니라 병원 운영 효율과 의료진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한국기업은 단순히 AI 알고리즘의 성능을 강조하기보다는, 스페인 병원의 실제 업무 흐름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어떻게 보조하는지, 병원의 비용·시간·인력 부담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자료: 마드리드 주정부, 바르셀로나 클리닉병원, 발렌시아 주정부, 키론살루드, 스페인 의사협의회, 스페인 보건관리자협회, 스페인 보건부, 쿠비오테크, 인셉토 메디컬, HM 병원그룹, 산 라파엘 대학병원, HT 메디카, 비타스, 레이너,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인터뷰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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